상하이 치이카와 데이즈 — 51일간 열린 중국 본토 첫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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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치이카와 데이즈는 중국 본토에서 열린 첫 치이카와 특별전이다. 2026년 9월 12일 상하이 징안 케리 센터에서 문을 열어 11월 1일까지 총 51일간 이어졌다. 10월 29일 기준으로는 종료까지 사흘이 남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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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캐릭터 전시가 중국 본토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전시 자체보다 ‘왜 이렇게까지 커졌는지’가 더 흥미로운 지점이다.

상하이 치이카와 데이즈 표지

상하이 치이카와 데이즈, 9m 조형물이 상권 흐름을 바꿨다

전시장이 있는 상하이 징안구 난징시루 거리에 9m 높이의 대형 치이카와 조형물이 설치됐다. 상하이 현지 매체 상관신문은 이 조형물이 들어선 뒤 상권 전체의 방문객 흐름이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치이카와 데이즈가 단순한 팝업 전시를 넘어 거리 자체의 풍경을 바꿔 놓은 셈이다.

조형물 하나가 거리의 방문객 동선을 바꿀 정도의 규모라는 점은, 이 전시가 작은 매장 하나를 빌린 팝업이 아니라 상업 지구 전체를 무대로 삼은 캠페인이라는 걸 보여준다. 난징시루는 상하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꼽히는 거리라, 조형물의 파급력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9m 조형물과 상권 효과

예매는 영화관 앱으로 했다

이 전시의 티켓은 중국의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猫眼)’ 앱을 통해 9월 5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시작됐다. 평소 영화 티켓을 예매하던 앱으로 전시 입장권까지 파는 구조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대형 팝업·전시 예매가 영화 예매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화 예매 앱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수억 명이 쓰는 앱이라 결제·알림 시스템을 새로 만들 필요가 없고, 영화를 보러 들어온 이용자에게도 전시 소식이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전시 주최 측이 별도 앱이나 웹사이트를 만드는 대신 기존 플랫폼에 올라탄 셈이다.

치이카와를 그린 나가노

51일, 다른 지역 전시와 비교하면

상하이 전시는 9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51일간 열렸다. 앞서 2025년 8월 홍콩에서 열렸던 치이카와 데이즈는 한 달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상하이 전시는 그보다 더 긴 기간으로 잡혔다. 중국 본토 첫 전시라는 상징성이 운영 기간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 주최 측 입장에서는 임대료나 인력 운영 같은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 그런데도 51일이라는 긴 기간을 택했다는 건, 본토 첫 진출에 그만큼 많은 투자를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애니화와 극장판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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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중간에 신상품도 풀렸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인 9월 21일부터 ‘치이카와 중추등회’ 시리즈 신상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전시 오픈과 동시에 상품을 전부 푸는 대신, 기간 중간중간 신상품을 추가로 내놓으며 관심을 끌어가는 방식을 쓴 셈이다. ‘중추등회’라는 이름에서도 중국 전통 명절 분위기를 녹인 한정판 콘셉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단계적 공개는 한 번에 다 보여주는 것보다 화제를 오래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신상품이 나올 때마다 다시 소식이 공유되면서, 51일이라는 긴 전시 기간 동안 관심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효과를 만든다. 전시 초반과 후반에 방문한 사람이 보는 구성이 달라지는 셈이다.

신상품을 한 번에 다 풀지 않고 나눠서 공개하면, 관람객이 한 번만 보고 끝내지 않고 다시 방문할 이유가 생긴다. 상하이 치이카와 데이즈가 51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화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단계적 공개 방식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추등회 신상품

왜 중국 본토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었을까

치이카와는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캐릭터로, 홍콩에서는 2025년 8월에 이미 데이즈 전시가 열렸다. 그런데 중국 본토에서는 이번 상하이 전시가 처음이다. 홍콩과 본토는 유통·라이선스 절차가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본토 진출까지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보인다.

본토 첫 전시라는 상징성 때문에 주최 측도 조형물 규모와 운영 기간을 다른 지역보다 크게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시의 반응이 앞으로 다른 중국 도시로 전시가 확장될지를 가르는 기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캐릭터가 중국 시장에 들어갈 때는 정치·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반응이 크게 갈리기도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상하이에서 9m 조형물까지 세우며 대대적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캐릭터 라이선스 쪽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인 투자로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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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상하이 치이카와 데이즈는 언제까지인가요?

2026년 9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51일간 열렸다.

장소는 어디인가요?

상하이시 징안구 난징시루 1515호, 징안 케리 센터(JAKC)다.

예매는 어떻게 하나요?

중국 티켓 플랫폼 마오옌 앱을 통해 예매하며, 9월 5일 오후 2시부터 판매가 시작됐다.